오랜 기다림 끝에 IOR 7x40을 손에 넣었습니다. 일단 박스를 열고보면 얇은 천재질의 케이스가 있는데 쌍안경 넣고 들고 다니기엔 충분합니다면 두께가 너무 얇아서 보호효과는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뭐 쌍안경자체가 워낙튼튼하고 두꺼운 고무갑옷을 입었기 때문에 별문젠 없을것 같습니다. 제품의 마무리는 동구권 군용쌍안경 답게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절강화동광전의 중국 제식들 보다는 낫습니다만 일제나 독일제 같은 깔끔함을 바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광학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써본건 아니라 첫인상 정도 입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독터 나 절강화동광전 bbg와 비교하면 노란색이 강합니다.(거의 꼼즈의 bpo수준) 마침 아주 맑고 밝은 가을날씨라 차분하게 눈부심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고 제 경험상 오래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원색을 보는게 중요한 자연 관찰자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이건 군용 쌍안경이니까요.중심부 해상력은 제 독터 7x40와 비교했을때 약간 더 우월합니다. 루프형과 포로형의 차이도 있고 독터가 다른 성능에 비해 중심부 해상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합니다. 독터가 A라면 IOR은 S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스윗스팟이 넓고 주변부가 자연스럽게 흐려집니다. 총평을 말하자면 아주 편안한 쌍안경이라는 겁니다. 날개형 접안부도 좋고, 눈 피로를 막아주는 색감도 좋고 광학특성도 과도하게 보정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오래 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자꾸 보고 싶은 물건이네요. 대상을 오래잡고 감시(?)하셔야 하는분, 쌍안경 오래보면 피곤하고 밝은 빛에 약하신분, 튼튼하고 터프한 쌍안경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